충칭시 당서기에 쑨정차이 임명… 상하이·톈진시 서기도 교체 예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가 끝나면서 중국이 대대적인 인사시즌에 돌입했다. 중국은 내년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3월까지 중앙과 지방 조직의 공직자를 대거 교체할 예정이다.
향후 대대적인 인사교체를 위해 우선 중국 공산당 내 8000여명의 공산당원 인사권을 쥐고 있는 중앙조직부장 인사부터 단행됐다. 앞서 17차 당대회 직후에도 중앙조직부장 인사가 가장 먼저 이뤄져 리위안차오(李源潮)가 인사를 총괄 관리했었다.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 |
멍젠주 중앙정법위 서기 |
중앙조직부장 임명이 이뤄지면서 향후 정치국 상무위원 7인에 발탁된 인사들이 맡고 있는 직위의 후임 인사도 뒤따르고 있다.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
그 동안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에 임명된 간부들은 보통 열흘 안으로 그 동안 맡았던 지방 성시(省市) 직책에서 물러난 것이 관례였다.
지난 2002년 11월 15일 제16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6기1중전회)에서 상무위원에 발탁된 리창춘(李長春)이 약 열흘 뒤인 11월 24일 그 동안 맡아왔던 광둥성 서기직에서 물러나고 장더장이 물려받았다. 또한 2007년 10월 22일 17기1중전회에서 상무위원이 된 시진핑(習近平)이 닷새 뒤인 27일 상하이시 서기직을 위정성에게 물려줬으며, 뒤이어 29일 리커창도 랴오닝(遼寧)성 서기 직에서 물러났었다.
이밖에 기타 성시 수장 직을 비롯해 국무원 내 공안부, 감찰부 등 요직 인사도 속속 단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한편 공직자 교체시기를 맞아 공산당국은 각종 비리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될 시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중앙기율검사위가 18차 당대회 때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약 5년 간 중국 각 지역 감찰기관에서 적발한 직권남용, 뇌물수수, 횡령 등 기율위반 건수는 모두 64만3759건에 달했다. 또 중앙기율위 징계처분을 받은 공직자가 모두 66만8429명으로 이중 실형을 받은 공직자 수도 2만458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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