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3월 양회까지 ‘인사교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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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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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총괄하는 중앙조직부터 먼저 교체…자오러지 임명
충칭시 당서기에 쑨정차이 임명… 상하이·톈진시 서기도 교체 예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 가 끝나면서 중국이 대대적인 인사시즌에 돌입했다. 중국은 내년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3월까지 중앙과 지방 조직의 공직자를 대거 교체할 예정이다.

향후 대대적인 인사교체를 위해 우선 중국 공산당 내 8000여명의 공산당원 인사권을 쥐고 있는 중앙조직부장 인사부터 단행됐다. 앞서 17차 당대회 직후에도 중앙조직부장 인사가 가장 먼저 이뤄져 리위안차오(李源潮)가 인사를 총괄 관리했었다.

자오러지 중앙조직부장
중국 신화통신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리위안차오 중앙조직부장의 후임으로 자오러지(趙樂際) 산시(陝西)성 서기를 임명했다.

멍젠주 중앙정법위 서기
또한 저우융캉(周永康) 중앙정법위 서기후임으로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을 임명했다.

중앙조직부장 임명이 이뤄지면서 향후 정치국 상무위원 7인에 발탁된 인사들이 맡고 있는 직위의 후임 인사도 뒤따르고 있다.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우선 20일 장더장(張德江)이 겸임하고 있던 충칭시 서기에서 물러나고 쑨정차이(孫政才) 지린(吉林)성 서기가 임명됐다. 뒤이어 위정성(兪正聲), 장가오리(張高麗)가 현재 맡고 있는 상하이(上海)시, 톈진(天津)시 당서기 후임 인사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서기에는 한정(韓正) 상하이시 시장이, 그리고 톈진시 서기에는 쑨춘란(孫春蘭) 푸젠(福建)성 서기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동안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에 임명된 간부들은 보통 열흘 안으로 그 동안 맡았던 지방 성시(省市) 직책에서 물러난 것이 관례였다.

지난 2002년 11월 15일 제16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6기1중전회)에서 상무위원에 발탁된 리창춘(李長春)이 약 열흘 뒤인 11월 24일 그 동안 맡아왔던 광둥성 서기직에서 물러나고 장더장이 물려받았다. 또한 2007년 10월 22일 17기1중전회에서 상무위원이 된 시진핑(習近平)이 닷새 뒤인 27일 상하이시 서기직을 위정성에게 물려줬으며, 뒤이어 29일 리커창도 랴오닝(遼寧)성 서기 직에서 물러났었다.

이밖에 기타 성시 수장 직을 비롯해 국무원 내 공안부, 감찰부 등 요직 인사도 속속 단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한편 공직자 교체시기를 맞아 공산당국은 각종 비리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될 시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중앙기율검사위가 18차 당대회 때 제출한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약 5년 간 중국 각 지역 감찰기관에서 적발한 직권남용, 뇌물수수, 횡령 등 기율위반 건수는 모두 64만3759건에 달했다. 또 중앙기율위 징계처분을 받은 공직자가 모두 66만8429명으로 이중 실형을 받은 공직자 수도 2만458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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