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업계 감원 감봉 구조조정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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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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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들, 불경기에 힘겨운 '겨울나기'

시노벨 강제 휴가, 중금 감원
대기업들, 불경기에 힘겨운 '겨울나기'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기업들도 경기 한파 속에서 강제휴가, 감봉, 감원 등 조치를 취하며 힘겨운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3대 풍력발전 제조업체 중 하나인 화루이(華銳 시노벨)가 17일 저녁 ‘일부 직원의 업무휴가 통지’를 발표해 최근 경기 침체로 회사 생산·경영 조정 차원에서 불필요한 인력에 대해 조업을 중단하고 강제로 휴가를 쓰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제 휴가대상이 된 직원은 베이징 본사를 포함해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네이멍구(內蒙古) 바오터우(包頭), 지린(吉林)성 바이청(白城)의 기지 소속의 총 350명이다. 이는 회사 전체 직원 수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업무를 중단하고 회사 경영이 정상회복될 때까지 강제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휴가는 유급휴가 형태로 휴가 달 동안은 정상월급을 받지만 그 이후부터는 베이징시 최저임금수준의 80% 가량의 기본 생활비만 받게 된다.

사실 지난 5월초 화루이가 이미 채용된 대졸신입 직원 100명의 고용 계약을 취소하면서 업계 내 화루이의 감원설이 줄곧 돌았다. 최근 중국 국가의 풍력발전 정책이 바뀌고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등 각종 악재가 쏟아지면서 풍력발전 업계 환경이 악화돼 경영난에 빠진 것이다. 지난 1~3분기 화루이는 총 2억8000만 위안(약 48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루이가 적자를 낸 것은 2011년 1월 증시 상장 이래 처음이다.

중국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난을 겪는 업계는 풍력발전업계 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금융공사(中金)에서는 직원 30~40명을 내보낼 것이라는 등 최근 증권가에서도 인력감축설, 감봉설이 돌고 있다. 상하이 한 중견 증권사 사장은 “시장이 불황인데 인력 감원이나 감봉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이지 않으면 어떻게 견뎌낼 수 있겠냐며 다른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 때 몸집을 불리며 잘나가던 중국 중장비 제조업체도 감봉설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중국 대표 중장비 업체인 싼이(三一)그룹으 인력 감원설이 돌자 총재가 직접 나서서 해당 사실을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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