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카카오)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가장 중요한 파트너가 돈을 벌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것입니다. 3년 내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대 키워드로 모바일·소셜·플랫폼을 꼽으며 참여하는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페이스북과 카카오의 새로운 플랫폼을 비교하며 “페이스북의 핵심 관점은 소비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으로 성공한 기업은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반면 그는 카카오가 내세운 새로운 플랫폼은 참여하는 기업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할 계획이다. 페이스북과 달리 파트너들의 수익을 추구하며 상생하는 길을 찾겠다는 의지다.
김 의장은 “모두가 플랫폼을 이야기 하지만 누구를 참여시키고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며 파트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소셜 기능에 대해 ‘자발적인 콘텐츠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애니팡을 예로 들며 “게임업체가 아닌 친구가 하트를 보내며 자발적으로 확산됐기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이러한 소셜 기능은 확산 속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는 게임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뜻을 밝혔다.
이제범 공동대표는 “일본은 야후재팬과 협력해 이미 마케팅을 시작고, 내년부터 동남아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장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난 4월에 920억원, 지난해 20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 9월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서 현재 자금에 대한 수요는 없기에 상장은 가급적 천천히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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