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반등 가능성에 경기민감株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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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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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경기민감주가 조정장 대안주로 떠오를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해결이 가시화될 경우 단기 낙폭이 과대했던 경기민감주들이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틀새 3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1890.18로 거래를 마쳐 1900선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2.05%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화학(0.75%) 철강·금속(0.72%) 기계(0.42%)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경기민감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화투자증권 최석원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유럽문제와 미국 재정절벽 외에는 특별한 악재가 없었다"며 "재정절벽 해결 기대감에 증시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 센터장은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현금 비중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증시 분위기가 반전되면 기관과 연기금의 매수세에 가담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IT주를 비롯한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6400억원에 달하는 매도세를 보였으나 기관과 연기금은 각각 6500억원, 480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최근 증시 불확실성에 경기방어주가 시장수익률 대비 상회했으나 분위기 반전으로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것이다. 또한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최근 한달새 업종별 등락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 경기민감주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지난 10월 이후 전날까지 코스피 업종 가운데 기계업이 16.62%로 가장 많이 빠졌으며 운수장비(-14.46%)와 건설업(-14.08%)이 14%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어 철강금속(-13.70%), 은행(-12.86%), 증권(-12.32%) 등이 10% 이상 하락했으며 화학(-9.64%)과 전기전자(-0.25%)도 약세를 보였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지난 주 재정절벽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 오바마정부와 상하원 의회 대표자간의 첫 협상 결과가 낙관적이었다는 전망으로 주식시장이 반등다운 반등과 함께 추가 하락의 위협에서 벗어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 주식비중 축소보다는 주식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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