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국채 최대보유국에서 물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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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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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中 미국채 보유량 턱밑까지 추격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미국 국채 투자에 소극인 반면 일본이 미국채를 무섭게 매입하면서 일본이 조만간 중국을 제치고 미국채 최대 보유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최근 발표한 9월 자본유출입(TIC)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이 3억 달러 늘어나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이 총 1조1555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일본의 1조1307억 달러에 비해 겨우 250억 달러 정도 많은 수준이다.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년 간(2011년 9월~2012년 9월) 총 2145억 달러 어치 미국 국채를 매입하며 미국 국채 보유량을 24% 가량 늘렸다. 반면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은 1년 전 1조1400억 달러에서 1조1555억 달러로 약 150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중국이 미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일본이 미국채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충칭르바오(重慶日報)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공대 후싱더우(胡星斗) 교수는 “일본이 유럽 채무위기로 안전자산인 미국채를 선호하고 있는데다가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해 대미 협상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채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후 교수는 “미국의 아시아로의 회귀 정책으로 미일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히 해졌다”며 “중국은 원래 일본처럼 미국과 동맹관계가 긴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처럼 미국채를 대량으로 늘렸다가는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구나 아직까지 중국 외환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의 저금리 정책과 미달러 약세로 이미 중국의 미 달러 준비자산이 커다란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앞으로도 미국채 매입에 소극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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