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강하다! ‘유명 브랜드 타운’ 아파트에 '눈길'

대형 건설사 위주의 안정성, 높은 환금성 갖춰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최근 특정 지역에서 같은 브랜드 단지 여러개가 모여 하나의 타운을 구성하는 이른바 ‘브랜드 타운’이 수요자에게 인기 있어 눈길을 끈다.

‘브랜드 타운’은 단위 사업규모가 커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 건설사보다는 주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조성돼 안정성을 자랑한다. 또 요즘과 같은 주택시장 침체기에도 비교적 흔들림 없는 시세를 나타내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개 타운을 중심으로 교통망이 확충되고 각종 상업, 문화,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는 편이다. 실제로 래미안 타운, 푸르지오 타운 등은 해당 지역과 동일시 될 만큼 상징성이 강해 외부 수요층에게도 쉽게 각인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타운’은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춘 입주민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입맛에 맞는 새로운 감각의 인테리어 구성, 특화된 커뮤니티 제공에 주력해 상품 완성도도 높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산시에서 10번째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대우건설은 그 동안 안산에서 1~9차 총 9641가구를 공급, 인근 아파트 시세를 주도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 총 1569가구(전용면적 59~124㎡) 아파트는 지난 2005년 ‘안산 9차 푸르지오’ 이후 7년 만에 들어서는 단지다. 이 단지는 고잔신도시 마지막 부지에 들어서며 66만㎡(22만평)에 이르는 안산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전용 84㎡ 이하가 92% 이상을 차지한다.

SK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23일 ‘신동탄 SK 뷰 파크’를 분양한다. 1967여가구(전용 59~115㎡)의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형성해 탄탄한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을 갖출 예정이다. 단지 내 최대 140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시립어린이집이 설립될 예정이다. 화성∙동탄지역 최초로 자연채광 인공 해수풀이 설치된다. 중앙광장에 별동으로 마련되는 커뮤니티센터도 5000㎡ 규모로 동탄권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예상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 후반대로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 1040만원보다 150만원 저렴한 금액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더샵 타운’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2005년 이후 총 14개 단지, 9000여 가구를 공급했다. 이달에 ‘송도 더샵 마스터뷰’ 총 1861가구(전용 72~196㎡)를 공급함으로써 향후 1만여 가구 이상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전면 골프장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골프장 콘셉트로 조경을 특화했다.

경기 시흥시 죽율동에 분양중인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 총 1221가구는 작년 분양한 769가구 규모의 ‘시흥 6차 푸르지오 2단지(1차)’와 함께 총 2000여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1단지는 전용 59·84㎡의 중소형주택으로 구성되며 지하철 4호선 정왕역과 신길온천역이 가깝다. 최근 분양조건을 이자 후불제에서 중도금 무이자 융자(일부 동·호에 한함) 조건으로 변경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분양가는 3.3㎡당 810만원대부터로 저렴하며, 올해 말까지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계약금은 총 5% 중 500만원을 1차로 내고 나머지는 계약 후 1개월 이내 2차분으로 납부하면 된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엠코타운’은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1차)’와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2차)’를 합쳐 총 2441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지역 내 보기 드문 대단지 아파트로 1차는 9월 25일부터 입주가 진행 중이다. 2차는 내년 상반기중에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 입주 완료 시 상도동 일대 현대엠코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단지 내 혁신학교인 상현 초등학교가 위치한다.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는 총 1559가구(일반 286가구, 전용 59~118㎡) 규모로,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는 총 882가구(일반 305가구, 전용 59~120㎡)로 구성된다.

동부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재정비촉진지구 6구역에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를 분양 중이다. 앞서 입주한 센트레빌 1차와 분양 예정인 3차를 포함하면 2000여 가구가 들어서게 돼 흑석뉴타운을 대표하는 센트레빌 타운이 형성된다.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Ⅱ’는 지하 4층 지상 11~20층 14개 동, 총 963가구 규모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까워 용산·여의도·강남 등의 접근이 수월하고 올림픽대로·노들길 등도 가깝다.

삼성물산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 상수동 일대에 ‘래미안 타운’ 조성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용강 2구역에서 ‘래미안 마포 리버웰’ 총 563가구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아현뉴타운 3구역에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3885가구(전용 59~145㎡)와 상수 1∙2구역에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 총 959가구를 공급한바 있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의 경우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한서초, 아현초, 서울여중, 숭문고 등이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