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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노리던 한국닛산 ‘에어백 스캔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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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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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한국닛산이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공을 들인 5세대 ‘뉴 알티마’에 악재가 터졌다. 북미 시장에 출시된 제품과 달리 국내에 들어온 제품에 탑재된 에어백은 한 단계 낮은 구형 에어백을 장착한 것. 문제는 이를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최근 하반기 수입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 점유율 10%를 넘기며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터진 악재다. 

26일 한국닛산에 따르면 지난 달 17일 출시된 뉴 알티마에 장착된 에어백 제원은 6스탠더드 에어백 시스템(탑승자 식별 센서 포함)으로 ‘디파워드 에어백’이다. 디파워드 에어백은 현재 차량에 장착되는 에어백 중 가장 구형이다. 

1세대 에어백은 탑승자를 감안하지 않고 일정 크기로 팽창하는 탓에 아이와 여성들은 기대보다 안전성이 떨어졌다. 1세대 에어백의 팽창 압력을 30% 가량 줄인 것이 디파워드 에어백이다. 하지만 디파워드 에어백은 성인에 비해 체격이 작은 유아 및 아동은 에어백이 터질 경우 안전을 답보하기 힘들다는 실험결과가 나온 바 있다. 

디파워드 에어백의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위해 자동차업체들은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듀얼스테이지 에어백 등을 적극 채용하는 추세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충돌 속도, 앉은 위치, 무게 등을 센서로 감지해 공기의 팽창 압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특히 닛산 뉴 알티마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실시한 신차평가제도에서 별 다섯개의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할 당시 탑재된 에어백이 바로 어드밴스드 에어백이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디파워드 에어백보다 약 30~50% 가량 비싸다. 한국닛산에 따르면 뉴 알티마에 굳이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넣을 필요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한국 닛산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법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뉴 알티마는 국내 안전 규정을 따르면서도 한국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옵션을 장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의 경우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 됐기 때문에 내수 차량에는 디파워드 에어백을 장착했다는 것.
한국닛산 관계자는 “비용대비 효과를 보는 측면에서는 크게 다를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뉴 알티마를 구입하려던 소비자들에겐 민감한 문제다. 더구나 한국닛산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큐브, 무라노 등에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장착됐다. 이들은 차라리 처음부터 구형 에어백이라고 했으면 오히려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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