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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韓 소비 살아난다, IT·내수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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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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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전년 동기 대비 12.1%↑<br/>한국 소비 심리 개선으로 유통·의류 수혜 전망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IT주를 비롯한 내수주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소비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살아날 기미가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미국의 전미소매연맹(NRF)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추수감사절이었던 지난 22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23일, 주말 등 25일까지 이어진 나흘간의 연휴에 미국의 총 소매 판매는 59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나 증가했다.

이 기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지갑을 연 미국인도 모두 1억3940명으로 지난해보다 6.4% 증가했으며, 전체 쇼핑객은 2억4700만명으로 9.2%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인당 소비액도 지난해 398 달러에서 올해 사상 최대인 423 달러로 6.2% 늘었다.

올해 말까지의 미국 소비 시장 전망도 밝다. NRF는 블랙프라이데에서 바로 이어지는 사이버먼데이(26일)에도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1억2920만명이 온라인 쇼핑을 즐길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는 올 연말 미국 소비가 전년 대비 3.5% 늘 것으로 전망했으며, IBM도 최근 발표한 'IBM 2012 홀리데이 벤치마크 리포트'에서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연말 소비 판매가 약 20%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 박헌석 연구원은 “미국 연말 소비 확대에 기대감이 커지면서 IT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류와 럭셔리 상품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소비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미국 소비 기대감과 더불어 국내 증시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11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이달 CSI는 9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CSI가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5월이후 여섯달 만이다.

CSI가 100을 밑돌면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지만,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미국 연말 소비 특수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어느 정도 증시에 반영됐지만, 우리나라의 연말 소비 증가에 따른 관련주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특히 이달부터 시작되는 백화점 세일 판매 등으로 유통 및 의류 종목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연말 소비 증가의 수혜 종목으로는 현대백화점과 CJ오쇼핑, LG패션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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