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11월 행사기간(창립기념, 정기바겐세일)유난히 추운 날씨로 패딩, 코트 등 영캐주얼 의류가 호조세이며, 상반기 혼수수요 이연으로 가전제품 및 가정용품도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소비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나, 현재까지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분명 양호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4분기 기존점성장률 3%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점성장률 회복은 동사의 슬림한 비용 구조와 효율적인 관리의 강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궤도에 오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현대백화점의 4분기 총매출액 1조2802억원, 영업이익 12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9%, 1.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다양한 채널 형태가 대두되면서 백화점에 대한 우려하는 시각이 일부 제기될 수 있으나, 일본, 미국 등 해외 백화점 사례와는 다르다”며 “한국 백화점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유통의 주도권을 가지고 성장해 왔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채널 변화(아울렛, 복합쇼핑몰)를 수용하는 형태로 진화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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