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기전자', '대리급' 채용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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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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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올해 가장 많은 채용이 있었던 분야는 ‘전기전자’ 분야의 ‘대리급’ 채용이었다.

커리어는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커리어에 등록된 채용공고 15만 14건을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 분야가 1만9996건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기계·자동차·조선·항공은 1만9409건으로 2위였다.

△유통(1만8187), △식품·외식(1만5998), △금속·철강(1만4526), △운송·운수·물류(1만53)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 넥슨의 NC소프트 인수, SK컴즈의 구조조정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정보통신(IT) 업종은 9971건으로 7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섬유·제지(9301)가 8위, 쌍용건설의 신입사원 채용 중단 등 업계 전반의 불황으로 △건설·건축의 채용건수 또한 9238건에 그쳤다. 최근 3년간 채용공고 건수가 상위권에 머물던 △금융 업계도 8909건으로 하위권으로 내려왔으며 △석유·화학·에너지·환경(6610), △호텔·여행·관광(4146), △제약(3670)이었다.

직급별로는 △면접 후 결정(5만5300)이 가장 많았으나 이를 제외하고는 △대리(4만6726), △사원(3만9489) △과장(2만4347)의 실무 업무자들이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이외에 △차장(4478), △주임(3392), △부장(634) 순이었다.

이는 기업에서 입사 후 즉시 현업에 투입되어 실적을 낼 수 있으면서도 직급과 나이가 어려 비용부담이 적은 인재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 분석된다. 특히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인력 투자 보다는 인원 충원에 초점을 두어 진행하는 특성 상, 대리급은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장, 부장 등의 관리자급에 비해 대리급은 대부분 30대 초반의 젊은층이어서 새로운 회사의 문화에 적응을 잘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커리어 황은희 컨설턴트는 “금융권 지원자라면 기본으로 갖추고 있던 3종 자격증(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이 없어도 금융권에 최종합격하는 등 단순 점수나 자격증 개수가 끝이 아니라 경험에 따른 실무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따라서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계약직 등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살려보는 것이 인사담당자에게 매력포인트로 다가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 전망에 대해서 황 컨설턴트는 “각 경제연구소의 예측이나 세계경제시장의 상황상 채용시장도 낙관적이지 않다. 하지만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라는 국가적 이슈가 있는 만큼 정책에 맞춰 채용시장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는 있겠다”며 “전체적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저소득층, 청년층, 베이비부머층 등 각 계층별로 특성화된 정책을 기대해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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