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2년 1~9월중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721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3억원) 대비 6795억원(65.2%) 증가했으나,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매매이익과 신한카드의 비자 주식매매이익 등 일시적 요인(8081억원)을 제외하면, 12.3%(1286억원) 감소했다.
3분기 순이익도 3077억원으로 전년 동기(4128억원) 대비 1051억원(2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산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다. 2012년 9월말 7개 전업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2.02%로 전분기(1.96%)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채권 연체율(대환대출 미포함)은 1.67%로 전분기(1.63%)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지난 9월말 카드자산 잔액은 79조1000억원으로 3개월 전의 77조5000억원보다 2.2% 늘었다.
2012년 1~9월중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41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85조4000억원) 대비 29.7조원(7.7%) 증가했다.
3분기 구매실적(141조9000억원)도 전년 동기(132조7000억원) 대비 6.9% 증가했으나, 증가세는 2011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카드대출 실적도 줄었다. 2012년 3분기 카드대출 실적은 24조7000억원으로, 금융당국의 외형확대 경쟁 억제책 등의 영향으로 2012년 2분기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9월말 현재 신용카드 회원 수는 8529만명으로 3분기중 52만명(0.6%)이 증가했다.
김동현 금감원 상호여전감독국 팀장은 “민간소비 위축,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등으로 카드사의 경영 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드사의 리스크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카드사가 수익성 하락 압력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감독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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