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핑시즌…중국인 '컨테이너 쇼핑' 화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27 10: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美 연말 쇼핑시즌 맞이…중국인 광폭 쇼핑 기대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연휴에 한 중국인의 ‘컨테이너 쇼핑’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내 중국어 신문인 차오바오(僑報)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 원정출산을 간 중국인 장(張)씨가 귀국 전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을 맞이해 5년치 사용할 영유아 용품을 비롯해 각종 물품을 몽땅 구매한 뒤 컨테이너 하나를 통째로 빌려 배편으로 중국에 부쳤다.

장씨가 구매한 영유아용품 쇼핑품목엔 12개월 이후 유아용 분유 40통, 1~5세까지 연령별 기저귀 10박스, 6개월~5세용 각 사이즈별 의류·신발·양말 등 300여벌, 보행기·유모차·장난감 등 2세 이하 유아용품 50여개, 3세용 장난감·학습도구 등 30여개 등이다.

여기에 각종 명품 브랜드 의류 가방 구두 등 100벌, 친지 가족들에게 선물할 비타민 등 건강용품 100병 등을 몽땅 구매했다. 장씨는 이미 모 해운사에 연락해 컨테이너 박스를 대절해 구매한 물품을 모두 배편으로 부친 상태다.

장씨는 "중국에서 유아용품을 사는 건 너무 비싸다. 중국에선 좀 괜찮다 싶으면 100위안(약 1만8000원)이 넘는다"며 "미국에선 5~10달러짜리도 품질이 좋은게 많다"고 전했다. 그는 “3주 간 더 머물며 친구들, 회사 동료들 선물도 살 계획”이라며 "5년 후에 다시 미국에 여행와서 또 한번 싹쓸이 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시작된 연말 미국 최대 쇼핑시즌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소비액은 6000달러에 달하며, 중국인 관광객의 95%가 쇼핑이 관광 주요 목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여행업계에서 20년 가까이 종사한 천(陳)씨는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관광 상품 예약을 돕고 있다며 쇼핑시즌이라 항공권·객실료도 비싸지만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만족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관광업계 종사자 왕씨도 "쇼핑을 중심으로 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관광상품을 출시하자 마자 단체관광 6팀을 모집했다"며 미국 쇼핑관광에 대한 중국인의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