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시두스바오(華西都市報)가 26일 중국 대륙 인기 온라인 작가들의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간 판권 수입을 집계해 중국 인터넷 작가 부호 순위를 1위부터 20위까지 공개했다.
중국에서 중국 작가 부호리스트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발표돼 왔지만 인터넷 작가의 수입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처음 발표된 중국 인터넷 작가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탕자싼샤오가 총 수입 3300만 위안(약 5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1981년생으로 중국 대표적인 바링허우 작가인 탕자싼샤오는 대학에서 법률을 전공했으나 인터넷에서 장편소설을 쓰는 것에 흥미를 가지면서 유명 인터넷 작가가 됐다.
그가 올리는 인터넷 소설은 대부분 판타지 소설로 클릭 수가 5억에 달하는 등 누리꾼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소설 원고료도 초기에 1000자당 18위안에서 지금은 200여 위안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의 작품 중 대부분은 영화로 제작되거나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어지면서 거액의 판권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한편 탕자싼샤오의 뒤를 이어 워츠시훙스(我吃西紅柹 본명: 주훙즈(朱洪志))가 2100만 위안으로 2위를, 톈찬투더우(天蠶土豆 본명 리후(李虎))가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순위에 오른 총 20명의 인터넷 작가들의 총 판권 수입은 모두 1억7700만 위안(약 308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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