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투자의향을 가진 이 기업은 전 세계 100여개국 이상에 지점망을 가지고 있는 벨기에 제과·청과물 기업으로 각종 제과·제빵 및 초콜릿 원재료 등을 일반 제과점, 양산업체, 프랜차이즈 및 호텔 등에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의 다레갈(Daregal, 식품용 허브생산), 벨기에의 핑귄 루토사(Pinguin Lutosa, 냉동 감자튀김 및 채소즉석식품 생산) 등 서유럽 식품기업 본사를 방문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홍보를 한 결과"라며 "글로벌 제과·청과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힌 것처럼 식품산업의 정상을 차지하는 유럽에서도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투자유치 등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기업은 CJ제일제당, 동원F&B, 하림, 한성기업 등 43곳이고 해외는 중국 보화그룹, 일본 페스티바로, 미국 웰스프링사 등 14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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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토지이용계획 |
전북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식품부가 2015년까지 총 5535억원을 투자, 160여개 식품기업·연구기관 등을 집적화한 연구개발(R&D)·네트워크 중심 수출지향형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232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업하기 좋은 곳을 만들기 위해 식품전문산업단지와 배후복합도시가 결합된 식품산업문화도시를 조성하고, 1급수 용수공급, 교통·물류, 친환경적 폐수·폐기물 처리 및 에너지 공급 등 최상의 기업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 혁신(이노베이션)시스템 구축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식품품질안전센터,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패키징센터, 파일럿플랜트, 임대형공장, 기업지원센터 등 6개의 연구개발(R&D) 및 기업지원 시설을 구축하고, 성장성과 농어업 연계성이 큰 발효 및 기능성 식품 등 핵심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식품수출 거점 기지화 및 농어업과 동반성장도 추진한다. 입주기업을 위해 수출 검역·검사를 위한 통합사무소를 설치하고 수출정보 제공 등 수출업무 일관지원체계를 갖추는 한편 농협과 수협을 통한 식품원료의 안정적 공급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일정기간 국세·지방세 면제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김경미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과장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식품기업이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장관 서한 전달 등 글로벌 식품기업방문 활동을 계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2015년까지 식품기업 150개와 연구소 10개가 입주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식품대기업, 기술력을 가진 국내외 우수 중소기업과 식품연구소가 입주하여 2조 규모의 자동차시장보다 3배 규모인 미래 식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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