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국내 첫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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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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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로부터) 국내 최초로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을 하는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 백민우, 김성림 교수와 터키 앙카라대학 하세테페 부속 병원 이실 싸티 교수.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뇌졸중센터가 국내 최초로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에 성공했다.

27일 부천성모병원은 서울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과 함께 거대 비파열 동맥류의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백민우·김성림 부천성모병원 교수팀과 이실 싸티 터키 앙카라 대학 하세테페 부속 병원 교수의 집도로 진행됐다.

우리 몸의 뇌혈관은 내막·근육층·외막의 3층 구조로 돼 있다.

근육층이 혈류의 힘을 이기지 못해 점점 약해지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나오면 뇌동맥류가 발생하게 되는데, 터지기 전에는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뇌동맥류 크기가 2.5㎝ 이상이면 거대 뇌동맥류로 분류하고, 파열 여부에 따라 '비파열 뇌동맥류'와 '파열성 뇌동맥류(지주막하 뇌출혈)'로 구분한다.

현재 뇌동맥류는 외과적인 수술요법인 동맥류 결찰술과 혈관내수술 수술요법인 뇌동맥류 코일 색전술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된 파이프라인 스텐트 시술은 스텐트 삽입으로 혈류의 방향을 전환시킴으로써 거대동맥류를 치료하고, 보다 비침습적인 치료의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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