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제일모직은 27일 '제8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로 디자이너 최유돈 씨와 최철용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2회째 수상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SFDF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신진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제일모직이 설립한 후원 프로그램이다. 수상자에게는 창작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후원금 10만 달러(약 1억800만원)와 대·내외 홍보를 비롯한 전문적인 후원과 투자가 지원된다.
최유돈 씨는 영화배우 시에나 밀러의 패션 브랜드인 '트웬티 에잇 트웰브'와 '올 세인츠'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지난 2009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유돈 초이'로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를 '영국 패션의 새로운 경향을 이끄는 신진 디자이너'로 평가하고 있다.
최철용 씨는 지난 2009년 남성복 브랜드 '씨와이 초이'를 론칭,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다. 그래픽 디자이너, 영상 아티스트, 포토그래퍼 등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개성이 드러나는 독특한 쇼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제일모직은 올해부터 새롭게 'SFDF 스칼러십'을 신설하고 패션 명문학교인 서울의 SADI, 뉴욕의 파슨스,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에는 SADI에 재학중인 박찬, 강소영 학생 등 총 1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