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엔씨소프트 합작에 네오위즈&넷마블 동맹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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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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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게임업계가 넥슨과 엔씨소프트 합작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 CJ E&M 넷마블 등 주요 게임 사업자들이 서비스 협력 등을 본격화하면서 넥슨과 엔씨소프트 연합에 적극 맞서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넥슨의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로 양 사간 협력체제가 갈수록 공고해지면서 기존 사업자들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넥슨에 맞설 수 있는 업체는 엔씨소프트라고 생각했지만 지분 인수로 경쟁 구도가 무너졌다”며 “두 회사를 이제 하나로밖에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2:아레나’ 개발에 협업 형태로 참여하며 양 사간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1일 “마비노기2는 한 배를 타게 된 엔씨와 넥슨이 함께 하는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게임 포털 강자인 네오위즈게임즈와 넷마블은 대응책 마련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이번 주 내에 네오위게임즈를 통한 넷마블의 새로운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 등 수 종의 게임 채널링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

채널링은 게임 콘텐츠의 판권을 사서 서비스하는 퍼블리싱보다는 낮은 단계의 협업을 말한다.

그러나 게임 포털 사업으로 경쟁관계에 있던 양사가 손을 맞잡은 것은 이전에는 없던 일이다.

이번 채널링 협력으로 네오위즈게임즈는 내년 3월 31일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에 따라 잃을 뻔했던 축구게임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네오위즈측은 “양 사간 채널링 사업 협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협약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이번 주 중에 협약식이 있을 예정”이라며 “‘차구차구’를 비롯해 넷마블의 또 다른 대표게임이 채널링 서비스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구차구’ 외에 네오위즈와 채널링 협약 대상 게임은 이전 NHN 한게임 사례로 비춰볼 때 ‘모두의 마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넷마블은 NHN 한게임과도 채널링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네이버 게임에 ‘스페셜포스2’, ‘모두의 마블’, ‘마구감독이 되자’ 등 3종의 게임을 서비스 하게 됐다.

양사는 네이버의 플랫폼 경쟁력과 넷마블의 게임 콘텐츠를 결합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앞으로 더욱 협력을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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