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류업계 재고량 급증, ‘3년 생산중단해도 소화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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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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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A주(내국인 전용)증시에 상장한 22개 중국 의류 제조업체의 3분기 재고규모가 382억 위안에 육박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망)이 29일 보도했다. 이는 3년 동안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시장이 소화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물량이다.

지난 상반기 재고규모가 이미 17억5300만 위안에 육박했던 미터스본위(美特斯邦威·메이터스방웨이)의 경우 3분기 재고 물량이 4억4600만 위안 정도 증가했으며 치피랑(七匹狼)의 재고 규모도 3분기 들어 2억4400만 위안 증가해 총 재고규모 7~8억 위안 기업이 됐다.

재고 전환일수가 100일 이상인 상장 의류기업도 30개에 달했으며 심지어 1만일 이상인 기업도 있어 우려가 증폭됐다.

관련 인사는 이같은 중국 의류생산업체의 부진은 수출시장경기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데다 작년 면화가격이 상승한 뒤 올해 다시 하락하면서 기업들이 시장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하는 판매전략이 ZARA, H&M 등 소위 spa브랜드(자사의 기획브랜드 상품을 직접 제조하여 유통까지 하는 전문 소매점)에 밀리고 있는 것도 중국 의류업체 재고량 증대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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