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총장 사퇴 "국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죄"(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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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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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대 총장 사퇴 "국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죄"(2보)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한상대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했다.

30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5층 회의실에서 사퇴발표 기자회견을 연 한 총장은 "오늘 검찰총장 직에서 사퇴합니다" 면서 "최근 검찰에서 부장검사 억대 뇌물 사건과 피의자를 상대로 성행위를 한 차마 말씀드리기 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충격과 실망 드린 것에 대하여 검찰총장으로서 고개숙여 사죄를 드립니다"라고 말하며 단상에서 나와 허리를 숙였다.

이어 한 총장은 "이제 검찰을 떠납니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현안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표표히 여러분과 작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며 짧은 사퇴의 변을 남겼다.

<기자회견 전문>
저는 오늘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합니다. 먼저 최근 검찰에서 부장검사 억대 뇌물 사건과 피의자를 상대로 성행위를 한, 차마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충격과 실망 드린 것에 대하여 검찰 총장으로서 고개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남의 잘못을 단죄해야 할 검사의 신분을 망각하고 오히려 그 직위를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검찰의 총수로서 어떠한 비난과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저는 이제 검찰을 떠납니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현안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표표히 여러분과 작별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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