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갑부 쭝칭허우 회장, 고급 백화점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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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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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포브스, 후룬(胡潤)이 선정한 중국 최고 부호이자 '중국 음료업계의 대부'인 쭝칭허우(宗慶後) 와하하(娃哈哈)그룹 회장이 백화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0일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 대형 음료업체인 와하하가 29일 항저우(杭州)에 유럽 유명브랜드를 취급하는 고급 백화점 WAOW PLAZA를 개장, 25년간 음료업계에 종사해 온 쭝칭허우 회장이 고급 백화점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와하하 그룹은 지난해부터 백화점 사업 진출에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 와하하 그룹은 전문 경영진을 이끌고 유럽 시장을 방문해 브랜드 디자인, 원단 선택부터 가격 책정에 이르기까지 시장을 꼼꼼히 관찰하고 관련 사업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초기 투자에만 17억 위안(한화 약 2960억원)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쭝칭허우 회장은 29일 와하하 그룹 25주년 기념행사에서 "와하하 그룹은 단 한푼의 부채와 대출자금도 없다"며 "보유한 현금만 160억 위안이 넘는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백화점 사업에 진출, 경영의 다원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와하하 그룹이 중국 음료산업 최고봉에 오른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 나아가 세계 500대 기업에 들기 위해서는 다원화 경영이 절실하다는 것이 쭝칭허우 회장의 분석이다.

아울러 쭝 회장은 "중국내 명품가격이 국외보다 터무니없이 비싼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해외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고급 백화점 사업 진출에 대한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내년에 5~10개 매장을 더 개장할 계획이며, 향후 5년내 중국 전역에 점포수를 10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와하하의 백화점 브랜드 WAOW PLAZA는 중국의 1·2·3·4선 도시를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며 임대하거나 일부는 자체적으로 건설해 매장을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와하하 그룹의 영업수익은 총 678억5500만 위안(약 12조원)으로 올해 매출액은 700억 위안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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