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계룡건설·화성산업, 대구야구장 공사 턴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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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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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새 야구장 조감도 [자료제공 = 대구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오는 2015년 11월 준공 예정인 대구 새 야구장은 대우건설이 주간사인 컨소시엄이 건설한다.

30일 조달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가격개찰 및 종합평가 결과 합계 96.34점을 얻어 91.59점을 받은 한양 컨소시엄을 꺾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추정금액인 1134억원의 94.9%인 1076억1674만원로 투찰해 가격평가에서는 한양 컨소시엄에 비해 뒤졌다. 하지만 22일 열린 설계평가를 통해 가격 열세를 뒤집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95.85점)이 한양 컨소시엄(87.98점)에 비해 7.87점 앞선 것이다. 선정에는 설계 점수와 가격 점수가 각각 70%·30% 반영된다.

대우건설의 컨소시엄 내 지분율은 40%다. 대우건설 외에 계룡건설(20%), 화성산업(17%), 신흥건설(13%), STX건설(10%)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설계는 공간건축이 맡았다.

대구시 새 야구장 측면도 [자료제공 = 대구시]


당초 대구시는 4월 조달청을 통해 야구장 입찰 공고를 냈다. 그렇지만 참여를 희망하는 건설사가 없어 유찰됐다. 이후 시는 지붕면적 비율을 50%서 30%로 줄였고 주전광판 1개를 축소하는 등의 일부 사업내용 조정을 거쳐 조달청에 재공고를 냈다.

대구시의 새 야구장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 주변 지역인 수성구 연호동 184-3번지 일원 15만1526㎡ 부지에 지하2층~지상5층, 관람석 2만4000석 규모의 개방형 구장(연면적 4만5000㎡)으로 지어진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팔각의 다이아몬드 스타일로 동북동 방향으로 배치해 하절기 관람석에 그늘이 많이 확보되도록 했다. 독립된 스카이박스와 잔디석·바비큐석·패밀리석 등 여러가지 이벤트석을 설치해 관람문화를 이끌도록 설계됐다.

대구시는 다음달 말 야구장 기공식을 진행하며 우선 시공분인 토목공사를 먼저 진행한다. 201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준공후 시험 운영을 거쳐 2016년 페넌트레이스 때부터 새 야구장을 시민에게 선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의 염원인 새 야구장을 세계적인 명품 구장으로 만들겠다. 설계 과정부터 야구인을 많이 참여시켜 선수와 관중이 하나되는 훌륭한 구장으로 짓겠다"며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가 끝나면 건축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새 야구장 위치도 [자료제공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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