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온 계열사에 대한 지원성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과도한 비용 지출이나 이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도 줄어들게 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한화생명이 앞서 7일 제출한 계열사와 상품ㆍ용역 거래 내역을 보면 이 생명보험사는 내년 1ㆍ2ㆍ3ㆍ4분기 각각 120억원, 102억원, 88억원, 118억원씩 모두 428억원 상당 전산용역을 한화S&C에 맡길 계획이다.
전산운용이나 네트워크 통합 유지보수, 고객정보 통합시스템 구축을 비롯한 용역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화생명 측 동일 용역액은 2011년 434억원으로 처음 400억원선을 넘어선 뒤 올해 427억원, 내년에도 같은 액수인 427억원을 기록하면서 3년째 4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S&C가 한화생명으로부터 올린 2008~2010년치 매출을 보면 2008년이 304억원, 2009년 268억원, 2010년은 3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이 최근 전산용액에 400억원 남짓을 쓰는 데 비해 경쟁사인 삼성생명은 2배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 반면 교보생명은 한화생명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삼성생명이 2011년 계열 IT업체 삼성SDS에 1007억원, 교보생명은 계열 IT회사 교보정보통신에 109억원을 각각 썼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세인 동관ㆍ동원ㆍ동선 3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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