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왼쪽부터), 방송인 이승기,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 배윤규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지난 5일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 모여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방한용품을 포장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중증 지체장애를 가진 김모씨(34)는 평소 영화 보는 것을 좋아했지만, 신체적인 불편함 때문에 영화관 대형스크린이 아닌 TV로만 영화를 즐겨야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김씨는 꿈에 그리던 영화관을 드디어 갈 수 있게 됐다.
KB금융그룹이 지원한 KB복지차량 덕분이었다. KB복지차량에는 리프트가 설치돼 있어 중증장애인도 누운 채 차량 탑승이 가능하다. 김씨 역시 이 차량을 이용해 영화관까지 이동할 수 있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형스크린으로 실감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기업의 사회적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의 사회공헌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애가 있는 김씨의 '다리 역할'을 해 준 것은 물론이고, KB금융 임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KB금융에 따르면 전국 1200여개 'KB스타 드림봉사단(이하 드림봉사단)'에 속한 임직원 2만5000여명은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연 25만 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국 곳곳을 찾아 발로 뛰며 사랑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사회공헌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는 것이다.
◇ 드림봉사단, 발로 뛰며 지역사회 봉사
드림봉사단은 올해 들어 10월말 현재 2800여건의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총 봉사활동 시간은 20만여 시간에 달한다. 연말에는 자원봉사에 더욱 박차를 가해 연내 25만 시간의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는 KB금융 임직원 모두가 1인당 10시간 정도의 자원봉사에 나선 셈이 된다. KB금융은 지난해 새롭게 봉사단을 정비했으며, 올 한해 전국을 누비며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서강도서관에서 실시한 결손 아동 책 읽어주기 봉사 △대구광역시 대구역 노숙인 무료급식 지원 △경기 안산시 노적봉 공원의 탄소중립의숲 조성 △다문화가족의 모국방문 지원을 위한 KB국민은행 다정다감 나눔걷기 대회 등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수해로 큰 피해를 봤던 여름철에는 긴급구호 활동을 테마로 한 신속드림봉사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신속드림봉사단은 재난이 발생하면 전국 33개 지역을 중심으로 1100여명의 봉사단원이 비상연락체계를 가동, 이재민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초기 긴급구호 활동을 벌인다.
지난 9월에는 충남 천안에서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에서 낙과 수거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직원 뿐 아니라 KB금융 사장단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발로 뛴다.
KB금융 출범 4주년을 기념해 어윤대 회장을 비롯한 KB금융 계열사 대표이사 모두 지난 9월 서울 경운동에 위치한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 특기가 있는 임직원들은 재능드림봉사단에 소속돼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재능드림봉사단은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재능나눔 음악회'를 개최해 주목 받았다.
◇ 취업지원 기업·구직자 모두 만족
KB금융은 KB굿잡을 통해 취업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KB굿잡은 중견ㆍ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1월 출범된 일자리연결 프로젝트다.
출범 1년 11개월만에 구인기업 1만2000여곳, 구직 등록 개인회원은 2만9000명을 넘어섰다. 또 KB굿잡은 올해 두 차례의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며 구인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호평 받았다.
지난 5월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2012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260여개의 기업과 1만8000여명의 구직자가 참가했다. 이어 9월에는 군 전역 간부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및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12 국방부·KB굿잡 전역(예정) 간부 취·창업박람회'가 열렸다.
이외에도 KB금융은 2009년 경기도 용인시의 '제1호 KB탄소중립의 숲'을 시작으로 올해 시흥시에 세 번째 숲을 조성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2006년부터는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꾸준히 복지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모든 기업들이 나름대로 성실히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 KB금융은 발로 뛰며 이웃들과 직접 만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에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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