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대규모 조직개편…본부 부서 6개·인원 200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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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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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NH농협은행이 내년도 중앙본부 조직과 정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내년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10일 농협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조직개편 및 정원 편성안'을 의결했다.

편성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본부 부서 6개가 줄어든다. 유사 부서 통합을 통해 현재 41개 부서에서 6개가 준 35개 부서 체제로 운영한다.

또한 영업점 마케팅 강화를 위해 본부 등 후선부서 직원 200여 명을 감축해 일선 영업점으로 재배치한다. 직접적인 영업을 하지 않는 후선 조직의 규모를 줄여 영업현장으로 투입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신충식 행장의 뜻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존의 고객사업본부를 리테일고객본부와 기업고객본부로 분리했다. 또한 영업점 마케팅지원을 위해 마케팅 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신탁본부는 신탁분사로 분리해 독립 운영한다.

특히 기존의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부를 신설했다. 기존의 고객만족부의 기능을 확대해 각종 소비자관련 민원이나 권익보호 업무,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피해금 환급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소관 부행장은 소비자권익보호 최고책임자로 지정돼, 소비자 보호업무를 통할하게 된다.

또한 직원 인사와 교육 관리의 유기적 연계를 위해 인사부와 인재개발부를 통합해 인력개발부로 바뀐다. 직원교육 및 능력에 따른 인사시스템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6곳의 업무지원센터는 센터별 분산된 동일업무를 1곳으로 집중화해, 업무효율성을 높이고자 2014년까지 1곳으로 통합한다.

기업금융을 전문으로하는 기업금융지점 49곳도 복합형 금융지점으로 바꿔 소매금융도 가능하게 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년도 대외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감량경영을 통한 조직 및 인력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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