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1~9월중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 접수된 금융민원은 7만17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만239건)보다 19.0%(1만1469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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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
특히 대출 및 보험금과 관련한 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비은행 부문의 민원은 3만277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9%(5431건) 증가했다.
이중 대출금리를 인하를 요청하거나 채권추심에 불만을 제기하는 등 여신과 관련한 민원이 지난해보다 35.3%(2141건) 늘어난 8211건 접수됐다. '저축은행 사태'로 인해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에 대한 민원과 연회비 부당청구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도 각각 31.1%와 32.3% 증가했다.
보험 부문 민원은 3만6189건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1.2%(6340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금 산정ㆍ지급 민원은 9691건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60.2%(3642건)나 증가했다. 이미 계약한 보험상품의 보험료를 돌려달라는 요청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도 9920건으로 지난해보다 40.5%(2859건) 늘었다.
금융투자 부문에선 수익증권(증가율 47.8%), 회사경영(21.8%), 주식매매(10.9%) 관련 민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상품의 대출 기피ㆍ거절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 △실손의료보험료 할증 △텔레마케팅 보험 판매 관련 민원도 많았다.
아울러 올해 1~9월 금융상담은 30만57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2만6092건) 증가했다. 고금리대출 전환 문의, 상품설명 불충분, 금융사기 피해 등과 관련한 상담이 주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 처리에 소홀한 금융회사에 CRM(민원 전담 관리자)을 두도록 할 것"이라며 "민원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민원이력제를 도입해 민원인이 인터넷을 통해 민원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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