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사랑이란 뭘까. 유럽스타일 명품멜로 영화에서 느껴볼수 있을까.
칸·베를린등 국제 영화제와 페스티벌에서 인기를 모았던 '리멤버' '아무르' '로얄 어페어'가 한국관객을 찾아온다.
13일 개봉하는 '리멤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멜로다.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독일의 수용소에서 만난 두 남녀의 운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다룬다. 전쟁과 죽음의 긴장감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한 연인의 아름답고 애틋한 러브 스토리는 각종 국제 영화제 관객상을 휩쓸며 전세계를 감동시켰다. 이영화는 가해자 입장인 독일에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로 폴란드인, 유태인들이 서로에게 가지고 있던 미묘한 사회적 시각까지 반영하여 리얼리티를 추구했다. ‘2011 시드니 & 멜번 쥬이시 필름 페스티벌 오스트레일리아’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독일 최고의 영화로 인정받았다.
19일 개봉하는 오스트리아 출신인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는 한결 같은 사랑으로 수십년을 함께 해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병마와 직면하게 된 80대 노부부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통찰하는 작품이다. 일상에 만연한 폭력과 인간의 잔혹함을 주로 다뤄왔던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자신의 이전 작품 세계와는 확연히 다른 ‘사랑’과 ‘죽음’이라는 지극히 사적이고 내밀한 주제를 다뤄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로얄 어페어'는 실제 18세기 후반 덴마크의 역사를 바꾸는데 큰 영향력을 끼쳤던 혁명가 요한, 그런 그를 사랑한 왕비 캐롤라인 그리고 편집증을 앓고 있는 왕 크리스티안 7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올해 제6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의 은곰상 2관왕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에서 큰 호응을 얻었으며, 감독 니콜라이 아르셀은 덴마크의 대표감독으로 주목 받고 있다.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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