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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 “별도 알뜰폰 단체 구성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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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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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소규모 알뜰폰 사업자들이 KMVNO 협회와 별도 단체 구성을 논의 중이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KMVNO는 사업자들의 이해를 제대로 대변하고 있지 못하다”며 “사업자들과 별도 단체를 구성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KMVNO가 회장사인 대기업 계열 KCT와 부회장사 CJ헬로비전의 이해만 대변하고 소규모 사업자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있다”며 “대기업 계열사들이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정책만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KCT가 기간통신사와의 협의에서 도매대가 인하에만 치중한 나머지 로밍 등 다른 부가서비스 제공에 실패하면서 알뜰폰 사업 활성화가 더딘 측면이 있다”며 “기간사업자와의 정서적인 협력을 통해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간사업자에 맞서기 보다는 동일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상생하면서 협조를 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자급제 시행 전 단말기 검수가 중요하다고 주장했으나 KMVNO는 도매대가 낮추기에만 매달렸다”며 “늦게야 정보통신기술협회가 자급제 단말 인증을 하고 있으나 이는 1000가지의 검수 중 100가지만 하는 것으로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에넥스텔레콤은 안정적인 검수를 위해 KT에 단말기 1대당 2000만원을 지불하고 따로 검수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자급제 단말의 가격이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문 대표는 “자급제 활성화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삼성전자 자급제 단말이 너무 싸게 나왔기 때문”이라며 “삼성은 남는 것이 없어 공급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고 가격이 비슷한 다른 외산 단말이 선택받을 수 없는 여건이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자급제 단말이 20만원대에 나오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단말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서 시장만 죽어 있다는 것이다.

또 단말 수급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 소규모 사업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싼 단말만 내놓으면서 소비자 선호가 떨어지고 알뜰폰 활성화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에넥스텔레콤은 갤럭시노트 등 최신 단말 수급을 위해 수천억을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에넥스텔레콤은 KT 망을 빌려 10년전부터 별정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입자가 18만명에 이르고 있다.

알뜰폰 사업에 새로 뛰어든 CJ헬로비전의 15만명보다 많다.

한때는 가입자가 30만명에 달했으나 KT의 2G 종료로 4만명이 떨어져 나가면서 인원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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