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차 TV토론> 朴 “안전성 테스트” vs 文 “일단 원전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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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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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원전 안정성 놓고 갑론을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6일 국내 원전 안전성과 관련해 “설계수명이 끝난 원전은 철저히 테스트를 해 폐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합동 토론회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원전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인데, 테스트를 거쳐 폐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박 후보의 방안은 위험하지 않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철저하고 투명하게 평가 자료를 공개하고, 전문가들도 참여하게 해 원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게 철저히 검사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국민에게 확신을 주도록 하는 데 아무런 반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늘 (원전이) 안전하다고 했다. 투명한 심사를 기대할 수 있는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설비 수명이 끝난 원전을 무리하게 가동하다가 만에 하나 사고라도 나면 엄청난 재앙”이라며 “이런 것을 생각하면 설계수명이 만료됐을 때 일단 가동을 끝내는 게 옳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설계수명이 끝났다고 해서) 무조건 중지를 하는 것보다는 한번 테스트를 해서 투명하게 하고, 여기서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 중지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일단은 한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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