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연말·연시 "'알짜' 분양단지 여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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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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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지속된 국내외 경기 침체 속에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지 않은 탓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입지가 우수하고 특별한 개발 호재가 있거나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는 청약에서 호조를 보여 ‘될 곳은 된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최근 1~2년 새 강세를 보였던 지방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 인기가 두드러졌다. 수도권에서는 8000가구 가까이 몰린 동탄2신도시가 청약에서 순위내 마감하며 선전했다. 녹색기후기금(GCF) 호재를 등에 업은 송도국제도시도 회복 기미를 보였다.

특히 내년에는 하반기 들어 국내외 경제 여건 회복이 조심스레 예측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에서 약 25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광교·동탄2신도시, 세종시 등 유망 지역에서도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내년 초 부산 북구에 ‘신화명 리버뷰자이’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대대적인 재개발이 진행되는 북구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현재 분양 중인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한 계약 조건을 적용해 가격 면에서도 혜택을 입는데다가 정부의 '9·10 부동산 대책'으로 연내 계약 시 양도세 감면을 받을 수 있는 곳도 적지 않다.

SH공사는 서울 은평뉴타운에서 할인 분양을 통해 잔여가구 해소에 나서고 있다. 이미 400여가구가 팔려나갔다. SH공사는 나머지 물량을 털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 보문4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보문’ 전용 84㎡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의 분양가를 3.3㎡당 100만원 가량 낮췄다. 계약금도 10%에서 2000만원 정액제로 바꿨다. 중도금도 60% 이자후불제에서 50% 무이자 융자로 변경했다.

포스코건설은 GCF 열풍이 불고 있는 송도에서 중소형 위주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를 공급하고 있다. 총 665가구(전용면적 74~124㎡) 중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가 65%를 차지한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역삼 3차 아이파크)·경기도 고양시(일산 아이파크)·충남 천안시(천안 백석 아이파크)·아산시(아산 용화 아이파크) 등 전국 각지에서 분양이 한창이다.

일산 아이파크의 경우 최초 분양가에서 30% 이상 할인한 3.3㎡당 최저 900만원대 수준까지 가격을 낮췄다. 발코니 확장·시스템 에어컨 등도 무료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입지가 뛰어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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