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국가 경쟁력 기여할 신기술 38건 ‘NET마크’ 인증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38건의 새로운 기술을 선정했다.

기표원은 18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2012년도 제3회 신기술(NET)’을 열어 38개 중소·대기업의 신기술을 선정하고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NET 인증은 매년 3회 신청을 받아 심사하고 있다. 올해는 총 372건의 신청기술을 심사해 157건을 신기술로 인증, 우선구매 등으로 판매를 지원했다.

특히 이번 NET 인증 기술 중 실리콘아츠가 개발한 ‘HD급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처리를 위한 GPU 설계기술’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스마트 TV, 데스크탑 PC, 모바일 기기 등에서 3D 그래픽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있어 반사·굴절·투과 등과 같은 빛의 효과를 자연스럽게 구현해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 영상을 제공한다. 이와 같이 영화, 에니메이션, 온라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그래픽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한라공조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연료전지 자동차용 고전압 쿨링 팬 모터 및 인버터 설계기술’은 연료전지 자동차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을 이용하는 미래형 자동차이다. 가솔린 연료를 쓴다는 측면에서 전기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전기 자동차와는 다르며 냉각공조시스템용 ‘쿨링팬 모터’ 설계기술로 기존 자동차용과 달리 저소음·고효율의 성능을 낼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연료전지 자동차의 냉각효율 증가는 물론 부품경량화를 통해 연비개선를 이뤄냈다"며 "향후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 자동차 등 차세대 자동차에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기표원측은 앞으로도 국내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을 상용화하고 기술거래 촉진 및 시장진출, 구매를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정부 기술개발사업 신청시 가점 부여 및 각종 조세지원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013년도 제1회 신기술(NET)’ 신청은 2012년 12월3일부터 2013년 1월8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접수한다. NET 인증절차는 △신청접수(년3회) △서류·면접심사 △현장심사 △종합심사(인증예정 신기술선정) △예정기술공고·이의신청 및 조정 △인증서교부(공고) 순서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