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경제 고성장· 실업률도 6.5%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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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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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경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br/>제프리 래커 연준 총재의 지적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의 내년 경제가 선방하지만 높은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업률도 3년 안에 6.5%로 떨어지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회복 단계를 벗어나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 단계로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었다.

다만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위험은 줄었으나 높은 성장을 보이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과 내년에 3%이상의 고성장을 보일 것이란 응답 모두 24%를 기록했다. 이들의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3%였다. 올해의 경우 1.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그 이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개 경기침체에서 성장으로 올라서면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이번은 예외라고 WSJ는 분석했다. 미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2007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높은 실업률과 침체된 주택시장은 여전히 불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목표로 내세운 6.5%를 달성하려면 3년은 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래커 총재는 내년 또는 2014년 이후에 실업률이 7%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금융완화가 경제 성장을 크게 개선시킬지 불확실하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2% 이하로 예측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주 실업률이 6.5%로 떨어질 때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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