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첨단 고속감시정 취항…관세국경 강화

-30톤급 고속감시정 3척, 부산·인천·울산항 해역 단속 집중

사진=관세청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부산·인천·울산항 등 인근해역의 관세국경 감시가 강화된다.

18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항·인천항·울산항 등 인근해역 감시활동을 수행할 ‘장기빈호·남궁억호·태화강호’ 등 30톤급 고속감시정 3척이 취항했다.

해당 감시정은 길이 20m, 폭 5m, 최대속력 32노트(시속 60km)로 외국무역선에 대한 신속한 입출항 절차와 우범 항포구 단속 등 관세국경 감시업무·해상면세유 부정유출을 단속하는 임수다.

특히 이번 감시정은 기존 감시정과 다른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외국무역선 입항 시 대외이미지 등을 높일 수 있도록 외관을 새롭게 한 것이다.

새로운 감시정의 명칭을 보면, 부산세관 감시정(장기빈호)은 해방이후 초대 부산세관장을 역임한 고(故)장기빈옹을 기념했다.

인천세관 감시정(남궁억호)은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직원이자 독립운동가인 남궁억 선생의 뜻을 담아냈다. 울산세관 감시정의 경우는 태화강의 명칭을 사용, 태화강호로 명명했다.

아울러 인천세관 남궁억호는 해양수산직원인 고미영(36) 씨가 정장 명명장을 수여받았다. 이는 관세청 개청 이래 여성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