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0대 혁신과제로 위기 돌파구 모색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20일 '비상경영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열어 위기 극복을 위한 10대 혁신과제를 확정했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경영여건이 올해만큼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내부 혁신을 통한 위기 돌파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내부토론과 의견수렴을 거쳐 △핵심 사업역량 강화 △선진 인적자원(HR) 체계 구축 △농협금융 Way(길) 정립 등 3개 부문에서 도출된 10대 혁신과제를 확정해, 내년부터 본격 실행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핵심 사업역량 강화 부문에 수도권에서의 점포 운영체계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해외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 등이 포함됐다.

성과·역량 평가제도를 도입해 승진 제도를 개선하는 등 인적자원 체계도 농협중앙회 인사 태스크포스팀(TFT)과 연계해 구축한다.

농협금융 특유의 조직문화 정립을 위해 핵심 가치를 전파·공유하는 한편 소비자보호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동규 회장은 지난 11일 임직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혁신은 변화와 실행의 주체인 내부 임직원들이 공감하고 동참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내부혁신을 통해 극복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