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中 근로자 또 투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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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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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근로자들의 투신 자살이 끊이지 안았던 팍스콘 중국 공장에서 또 다시 직원 한 명이 투신 자살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중국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지난 10일 중국 선전(深圳) 팍스콘 공장에서 일하는 18세 남성 리(李) 모씨가 묵고 있던 호텔에서 투신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팍스콘에서 근무한 지 40일 된 이 직원은 이날 공장에 나오지 않은 채 선전의 한 호텔에 방을 잡았다. 그는 이후 오후 5시30분경 호텔 4층 창문으로 뛰어내렸지만 밑에 있던 광고판에 걸리자 다시 5층으로 올라가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 이유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직원의 친척은 “이 직원이 전날 저녁 팍스콘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는 전화를 했지만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팍스콘에 60만위안(약 1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했다. 팍스콘은 이에 대해 인도적인 지원은 하겠지만 책임 소재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팍스콘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하청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중국에서 선전과 청두(成都) 등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중국 내 노동자 수는 120여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공장에선 2010년 1월 직원 한 명이 투신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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