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Inside> 남부발전, 중국 탈질촉매재생사업에 중소기업과 동반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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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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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이상호)이 국내 최초로 중국 발전설비 탈질촉매제사업에 뛰어든다.

남부발전은 24일 중국 산서성 태원에서 격맹국제능원유한공사(동사장 곽명)와 KC코트렐(사장 이태영)과 함께 탈질설비 촉매재생사업에 관한 투자협정서(JDA)를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탈질설비는 발전소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한 친환경설비를 말한다. 특히 탈질촉매는 질소산화물에 환원제를 분사하여 그것을 분해·제거하는 탈질설비의 핵심 기술이다.

그간 국내 발전회사들은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탈질설비비의 30~50%에 이르는 값비싼 탈질촉매를 3~4회씩 재생해 다시 사용하는 등 정비비용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발전원가를 절감해왔다.

최근 중국정부도 12차 5개년 계획(2011년~2015년)의 주요 환경정책으로 '탈질소'를 내세우면서 화력발전소의 질소산화물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도 강화시켰다. 하지만 재생기술이 없어 고가의 탈질촉매를 1회 사용 후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한국의 탈질촉매재생기술을 올해 6월 중국 측에 제안했다. 이후 남부발전·격맹국제·KC코트렐 3사와 함께 △기술 설명회 △시장조사 및 사업 가능성 분석 △관련기술 실사 등을 시행하면서 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촉매재생주기 및 발전소 탈질설비 성능과 효율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격맹국제는 촉매재생사업 관리 및 중국내 영업을 맡고, KC 코트렐은 촉매재생 기술을 제공하고 그 노하우를 전수할 방침이다.

또한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최우수 기술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함께 상생 성장하는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입장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서 국내 우수중소기업인 KC코트렐의 해외시장 진출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최고의 촉매재생기술을 갖춘 한국 중소기업이 중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에 최초의 탈질촉매재생공장 설립하게 된다. 남부발전측은 공장 운영을 통해 △단·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 △블루오션인 중국에서 환경설비 운영관리 사업 △연관 발전 사업 등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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