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비안 제공>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연인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화려한 속옷을 찾는 남성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에는 평소 보다 섹시한 느낌의 란제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며 "이러한 디자인은 남성이 연인을 위한 선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업체들은 이를 겨냥해 과감한 색상과 광택 소재를 적용한 란제리, 커플 속옷 등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또 매장을 방문하는 남심(男心)을 사로잡기 위해 섹시한 느낌의 란제리를 매대 전면에 배치하는 등 관련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비비안은 최근 꽃무늬 자수가 놓인 망 원단을 사용한 슬립을 선보였다. 비침이 있는 망 아래로 옅은 색 원단이 보이는 시스루 효과가 있어 인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반짝이는 은사를 사용해 관능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한 검은색 브래지어·팬티 세트도 반응이 좋다.
비비안 관계자는 "12월 한 달동안 섹시한 색상·디자인을 적용한 속옷 판매 비중이 평월대비 2배 이상 늘었다"며 "반짝이는 블랙, 강렬한 레드 색상이 일반적인 속옷보다 70% 이상 더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좋은 사람들 역시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레드와 그린 컬러를 사용해 섹시함을 강조한 커플 속옷과 강렬한 색상의 슬립 등을 대거 출시했다.
보디가드가 최근 출시한 '탱고 레드'는 은은한 광택의 사틴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한다. 섹시쿠키의 '섹시 레드' 역시 화사한 레드 컬러에 블랙 레이스와 리본을 적용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두 제품 모두 여성보다 남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게 매장 점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올해 리바이스·엘르이너웨어·게스 등에서 겉옷에 주로 쓰이는 도톰한 느낌의 니트·트위드 체크·호피 등의 패턴을 적용한 커플 속옷이 다채롭게 출시됐다.
이와 관련, 백화점 속옷매장 점원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평소에 찾지 않던 강렬한 색상과 과감한 디자인의 속옷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며 "12월은 속옷 매장에 남성들이 가장 많이 들르는 시기"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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