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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경제기상도> 브이틱스(VTICs) 내년 경제도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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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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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동남아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향후 5년간 경제위기 전(2000~2007년) 수준인 5.5%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했다. 그 중에서도 브이틱스(VTICs)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시장 중 하나다. 브이틱스는 중국과 인도, 태국, 베트남을 합친 말이다. 큰 영토와 높은 인구 증가율, 풍부한 자원, 튼튼한 내수시장을 기반을 둔 브이틱스국들의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2013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올해 성장률이 4.9%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다시 5.9%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베트남 성장률도 올해 5.1%에서 내년 5.9%까지 회복한다. 태국은 지난해 0%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5.6%, 5.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태국 증시는 올해 30%나 올라 세계적 투자처로 떠올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 평균상승률인 13.1%를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게다가 태국은 잉락 친나왓 총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정치적 불안도 해소됐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태국과 함께 인도와 베트남도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내부 위험요소가 많다. 자본지출을 늘리면서 고속 성장한 인도는 현재 거대부채와 부패기업이 말썽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80개 기업의 부채 규모는 2007년 290억달러에서 지난 3월 1630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정경유착관계도 깊어져 외국인투자가 줄고있다. 베트남 경제도 악성 부채증가와 자본환원에 따른 은행대출 감소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경제는 13년만에 최저폭으로 성장했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해 들어 여섯 차례나 인하했다. 이들은 유동성 위험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교적 투자 안전처인 중국과 일본경제가 개선되면 투자자금이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건전성과 안정성 보완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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