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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원전 5호기 중단 56일 만에 재가동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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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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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납품비리로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원전 5호기가 중단 56일 만에 재가동이 결정됐다.

영광원전 민ㆍ관합동조사단은 31일 오전 영광군청 3층 회의실에서 5호기 조사결과 보고회를 갖고 재가동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수력원자력에 납품된 품질검증서 위조 부품은 총 561품목 1만3794개 부품이다. 실제 원전에 설치된 부품은 341품목 6494개다.

현재까지 품질검증서 위조부품 중 안전등급에 해당하는 5197개 가운데 93.4%에 해당하는 4848개가 교체됐다.

영광 5ㆍ6호기에 납품된 부품은 총 105품목 6606개며 실제로 설치된 것은 4655개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품질서류가 위조된 안전등급 부품이 모두 검증품으로 교체되는 것을 확인한데 이어 종합성능시험을 통해 안전성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

5호기와 함께 가동이 중단된 영광원전 6호기는 합동조사단의 조사보고서를 확인한 후 정기검사 관련 절차에 따라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품질서류 위조의 근본 원인은 원전부품 구매ㆍ계약ㆍ품질관리 체계 전 영역에 걸친 한수원의 총체적 관리부실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수원은 본사와 사업소로 분산돼 있는 구매ㆍ계약업무를 일원화하고 구매 전문조직을 본사에 신설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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