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주 실적 좋아진다는데 주가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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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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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국내 상장 지주회사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도 되레 자회사 주가 평균 수익률조차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 실적을 좌우하는 자회사 실적이 줄줄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만큼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증권가는 조언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위 5개 지주회사 가운데 CJ와 두산을 뺀 SK와 LG, 한화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모두 상장 자회사 주가 수익률을 밑돌았다.

SK 주가가 같은 기간 13.24% 하락해 자회사 평균(-3.75%)보다 10%포인트 이상 더 떨어졌다. 한화와 LG도 4.76%와 5.07% 내린 반면 자회사는 되레 4.35%와 0.04%씩 올랐다.

CJ와 두산 두 곳만 각각 8.84%, -2.66% 수익률로 자회사 평균보다 최대 1.5%포인트 가량 앞섰다.

이에 비해 2012년에는 상장 지주회사 주가 수익률이 모두 자회사 평균보다 높았다.

SK는 작년 자회사 주가가 평균 0.77% 떨어진 상황에서도 되레 50% 가까이 올랐다. CJ도 30%포인트 넘게 앞섰으며 한화나 LG, 두산도 마찬가지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상장 지주 투자로 좀처럼 재미를 볼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한화는 연초부터 전일까지 자회사 한화생명 주가가 8% 이상 뛴 데 비해 되레 18% 가까이 떨어졌다.

SK를 보면 자회사 가운데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종목이 작년 9곳에서 올해 5곳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LG도 LG디스플레이와 LG생명과학, LG생활건강이 작년 최대 30% 가량 오른 반면 올해 들어서는 LG생과를 뺀 나머지 두 곳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증권가는 실적 개선을 점치며 지주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SK 목표주가를 22만4000원에서 23만2000원으로 올렸으며 LG(8만9000원→9만7000원), CJ(14만4000원→16만8000원), 두산(14만5000원→14만9000원)도 마찬가지다.

강은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 지주회사에 속한 자회사가 대부분 올해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자회사 실적 개선은 결국 지주회사 순자산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지주 현금흐름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상위 5개 지주에 대해 1분기 지배순이익만 전분기보다 130% 가까이 상승한 8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진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는 브랜드 사용료 상향 조정을, SK는 SK E&S와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두산 또한 2012년 적자를 냈던 두산모트롤이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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