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골프닷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는 것보다 슬로 플레이를 막는 것이 급선무다”
미국PGA투어의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플레이 속도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특히 아시아 골퍼들을 겨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왓슨은 “미국PGA투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자 관심사는 슬로 플레이”라며 “미국과 영국골프협회에서 2016년부터 롱퍼터 사용을 금지했으나 이제는 슬로 플레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라운드를 하는데 5시간30분이 걸리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프로든 아마추어든 현재의 러운드 시간을 더 단축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왓슨은 연말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타일랜드골프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아시아 골퍼들이 슬로 플레이를 자주 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올해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골퍼 두 명이 슬로플레이로 벌타를 받았다. 마스터스땐 중국의 관톈랑이, 브리티시오픈 땐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슬로 플레이로 1벌타씩을 받았다.
왓슨은 “두 선수가 벌타를 받는 장면을 보고싶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이를 더 큰 선수로 커가기 위한 과정이나 경험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남녀프로골프투어나 올림픽에 나가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아시아 골퍼들은 플레이 시간을 단축하는데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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