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세계 1위 고보경, 프로 전향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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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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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 2위 한 후 밝혀…내년엔 프로로 최연소 메이저우승 도전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함께 나선 고보경(오른쪽)과 그의 어머니. 고보경의 프로전향 시기는 가족들이 열쇠를 쥐고 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6·리디아 고)이 내년엔 프로로 뛴다.

고보경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GC(파71)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에비앙챔피언십’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음에는 프로로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전향 시기는 못박지 않았으나 “내년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고보경의 어머니인 티나 고도 “딸이 곧 프로전향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해 고보경의 프로전향에 대해 가족들간에 의견이 모아졌음을 시사했다. 고보경은 에비앙챔피언십이 끝나자마자 뉴질랜드로 가 부모, 코치, 뉴질랜드골프협회 임원 등과 프로전향 시기에 대해 최종조율을 할 계획이다.

고보경은 최근 2년간 출전한 미LPGA투어 15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커트탈락하지 않았다. CN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는 지난해 투어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올해 2연패를 이뤘다. 2013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메이저대회 최고성적인 2위를 기록했다.

고보경은 대학에 진학한 후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라고 밝혀왔으나 프로를 능가하는 기량,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 아마추어 신분이어서 받을 수 없는 억대의 상금 등의 요인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나이는 이날 현재 16세4개월22일이다. 미LPGA투어의 회원이 되려면 만 18세가 돼야 한다. 그러나 고보경은 이미 아마추어로서 두 차례나 투어에서 우승한데다 16세에 입회를 허가한 예외(렉시 톰슨)도 있다. 고보경이 내년 시즌부터 미LPGA투어에서 뛰고자 하면 ‘걸출한 스타’를 원하는 투어측으로서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보경은 이번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을 노렸으나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5타(68·67·70)로 2타가 뒤져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페테르센은 올 시즌 3승째이자 투어 통산 13승을 거두며 상금 48만7500달러를 받았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2007년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이후 6년만이다.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은 모건 프레셀(미국)이 갖고 있다. 프레셀은 18세10개월9일의 나이로 2007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고보경이 내년 5개 메이저대회 중 하나라도 우승하면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고보경이 아마추어여서 2위 상금 29만7994달러(약 3억2300만원)는 3위를 한 프로 톰슨(미국)에게 돌아갔다. 고보경이 프로였다면 지난해와 올해 미LPGA투어에서 획득한 상금은 약 127만7000달러(약 14억원)에 달한다.

한편 박세리(KDB금융그룹)와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 최운정(볼빅)은 4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 이일희(볼빅)는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1,2라운드 선두 미야자토 미카(일본)는 최종일 79타를 친끝에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4승을 노렸던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8오버파 221타(74·71·76)를 기록,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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