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김미숙 "아이들에게 내 나이 속였다" '18살이나?'

김미숙 [사진=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배우 김미숙이 자녀에게 나이를 속인 사연을 고백했다.

 

배우 김미숙은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어느 날 딸이 느닷없이 촬영 끝나고 화장 지우는 내 모습을 보며 '엄마 몇 살이야'라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김미숙은 "당시 딸 친구의 엄마는 다 30대였다. 그래서 서른 살이라고 거짓말했다. 그때가 내 나이 48세였다. 18세를 속인 거다. 물어볼 때마다 두 살씩 올려 말했다"고 했다.

 

김미숙은 "어느 날 병원에 갔는데 어머니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오라고 했다더라. 딸이 내게 생년월일을 물어 내가 직접 가서 적었다"고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계속 자식들에게 나이를 속이는 건 안 될 것 같아 가족여행을 갔을 때 사실을 고백했다. 와인 한 잔을 먹고 취한 상태에서 9세였던 아들과 7세였던 딸에게 사실대로 내 나이를 말했는데 안 믿더라"고 밝혔다.

 

"아이들이 진짜 내 나이를 안 것을 불과 3년 전" 이라며 "내 여권을 보고 내 진짜 나이를 알게 됐다"고 했다.

 

김미숙은 이날 방송에서 20년 동안 여자 스토커에게 시달렸던 경험, 장동건 덕에 연애시절 남편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사연 등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