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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은 김한길 의원[사진=남궁진웅 기자 - timeid@ajunews.com] |
전날 3자회담이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자 김 대표가 다시 노숙투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실제로는 52년생으로 61세지만 호적상으로는 올해가 환갑이다.
부인인 탤런트 최명길 씨는 이날 오전 장남 어진(15) 군과 함께 김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러 천막당사를 찾았다.
최 씨는 허름한 체크무늬 셔츠에 덥수룩한 수염을 한 ‘노숙자’ 차림의 김 대표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축하인사를 건넸고, 남편의 손을 꼭 잡으며 응원하기도 했다.
이어 김 대표는 당직자들과 의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당에서 준비한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생일을 자축했다.
당직자들은 22일째 노숙 중인 김 대표에게 전하는 격려메시지가 적힌 보드와 함께 지난 8월에 시청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 국민결의대회 당시 시민 앞에서 연설하는 사진을 선물로 전달했다.
김 대표는 “오늘은 제 생일 중에 가장 많은 분의 관심을 끌고 축하도 받는 생일”이라며 “천막에 나와 있으니 이렇게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과의 회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는 일을 해내야 우리가 서로 축하하고 격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병헌 원내대표와 이언주 원내대변인으로부터 축하 꽃바구니를 받았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도 낮에 천막당사를 방문해 김 대표의 생일을 축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미리 김 대표에게 생일축하난을 보내고 3자회담 석상에서 몇 차례 축하말을 건넸지만 정작 김 대표가 정작 받고 싶은 선물을 안겨주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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