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과 모하무드 알 야마니 킹파드왕립병원장 및 알 라비아 사우디 보건부장관과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면담 및 협상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이번 협약은 국내 의료기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연구기술을 해외에 직접 수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는 암 모사 기술인 ‘아바타 마우스’가 핵심이다.
아바타 마우스는 보건복지부의 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 지원으로 삼성서울병원이 개발 중이며 환자에게서 추출한 암 세포를 실험쥐에게도 똑같이 구현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 대신 아바타마우스에게 미리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도해 볼 수 있어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업적으로도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뇌종양 분야에서 연구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다.
아바타 마우스에 대한 기술이전을 목표로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까지 사우디 킹파드병원에 뇌조직은행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뇌조직은행 운영 및 연구에 필요한 인력 역시 삼성서울병원이 맡아 오는 10월 이후 직접 교육하기로 했다.
뇌조직은행은 환자들에게서 얻은 뇌조직을 각종 치료제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보관하는 곳으로 아바타마우스의 핵심 기반시설로 뇌조직은행 구축이 마무리되면 뇌 이외의 조직으로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조직은행 구축사업이 끝나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서울병원과 킹파드병원은 아바타 시스템과 신경줄기세포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통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글로벌 차세대 의료기술력에 대한 국제 위상을 제고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진의 교육 및 교류를 통한 중동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