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정정보도 소송…조선일보에 반격 시작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혼외아들 의혹' 논란의 중심에 선 채동욱 검찰총장이 24일 처음 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냈다.

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45분께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위한 소장을 접수했다.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란 제목의 입장 발표문에서 채 총장은 "오늘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한다. 소송 과정에서 법절차에 따라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신속히 진실이 규명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 총장은 조선일보사에서 지목한 해당 아동측의 유전자 검사에 응해 줄 것과,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밝히기 위해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사퇴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관련 채 총장은 "검찰총장이 조사 대상자가 돼서는 전국의 검찰을 단 하루도 정상적으로 지휘할 수 없다. 법무부 조사 결과 억울함이 밝혀진다 해도 어차피 제가 검찰총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사실상 곤란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변함이 없음을 재차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