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철주금-아르셀로미탈 미국서 車강판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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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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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세계 2위 철강업체 신일철주금과 1위 아르셀로미탈이 미국내 자동차 강판 공장을 인수하며 현지 수요의 30%까지 공급을 확대한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 보도 및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에 따르면 신일철주금과 아르셀로미탈은 독일 철강 대기업 티센크루프의 미국 앨라배마주 자동차용 강판공장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인수액은 약 2000억 엔(한화 약 2조889억원, 27일 원·엔 환율 기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신일철주금 역사상 최대 규모다.

신일철주금과 아르셀로미탈은 미국에 합병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공장 인수를 통해 미국내 자동차용 고급 강판 수요의 30%까지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티센크루프는 지난 2010년 이 공장에 약 3600억 엔(약 3조7600억원)을 투입해 가동을 개시했으며, 생산능력은 자동차와 건축장비용 철강 등 약 220만t이다. 티센크루프는 공장 설립 후 미국에서 고객을 확보하지 못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었으며, 공장의 매각처를 물색하고 있었다.

반면 신일철주금과 아르셀로미탈이 보유한 인디애나주 소재 합병공장은 연간 200만t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지 진출한 일본 자동차 기업 등으로부터의 수요가 많아 공급력이 부족해 이번에 공장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 매수를 통해 최신식 공장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한 신일철주금은 미국에서의 철강 생산 능력을 420만t으로 2배 이상 늘리게 됐다. 이중 자동차 차체 등에 사용되는 내구성이 높은 아연도금강판의 생산능력은 약 150만t으로 증가해 미국 전체 수요의 30% 정도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

미국 시장 조사기관 IHS글로벌은 멕시코를 포함해 북미지역의 승용차 생산량은 2020년에 2012년 대비 약 17% 증가한 1815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며, 일본 자동차 대기업도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신일철주금은 현재 중국에서도 자동차용 강판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공급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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