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훈풍에 코스피 급반등…랠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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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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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반등, 2000선을 회복하며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미국 경기 개선이 줄곧 증시 발목을 잡은 출구전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증시 상승을 이끌 호재라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다만 이외 변수는 엔화 약세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97포인트(1.01%) 오른 2000.38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 출구전략 조기 시행 불안감에 상승 동력을 잃은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난주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실적, 엔화 약세 우려까지 겹쳐 코스피지수는 3% 이상 하락했다. 

이같은 증시 분위기가 반전되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1% 넘게 급등했다. 그 배경은 미국 출구전략 우려를 경기 개선 기대감이 상쇄했기 때문이다. 

미국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치는 20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8만5000명)와 10월 수정치(20만명)를 상회한 기록이다. 같은 달 실업률도 7.0%를 기록,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증시는 이같은 경기 개선 지표를 출구전략 '촉매제'로 여기지 않았다. 지난 6일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되레 1% 전후 급등세를 보였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에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를 견뎌낼 만큼 미국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미 증시에서 미국 출구전략 시행은 기정 사실화된 재료"라며 "핵심은 출구전략 시행 후 자생적인 경기회복력이 충분한 지 여부인데 이날 고용지표 발표 이후 증시 반등은 시장의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의 걱정꺼리는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엔화 약세다. 해석도 분분하다. 엔화 약세는 정보기술, 자동차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낮춘다는 우려감을 키운다. 특히 미국 출구전략이 시행되면 달러화 강세로 엔화가 더 약세를 보일 수 있다.

배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내달부터 증시 최대 변수로 꼽을 수 있다"며 "이는 당분간 코스피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엔화약세는 불가피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우려하는 엔달러의 추가적인 급등은 없을 것"이라며 "내년 엔달러 추가 약세도 일본 중앙은행의 입장을 확인해야하는 만큼 시장 악재로서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증권가에서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대외경제 상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통상적인 증시 상황을 고려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오는 11일 미국 11월 재정수지 발표를 시작으로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 13일 미국 의회 재정감축 마감시한 등이 줄줄이 예정됐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상장사 4분기 실적이다. 

정수헌 SK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기업 펀더멘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게된다"며 "4분기 예상보다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업서비스, 소비의류, 제약,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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