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차그룹이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시무식을 열고 갑오년 새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 강당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부회장단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시무식을 치렀다.
현대차의 올해 시무식 풍경은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정 회장의 신년사가 이어졌고 올 한 해 경영방향을 공유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임직원들의 동참과 분발을 주문했다.
이날 정 회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최근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기술의 융복합에 따른 산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올해를 전 부문의 역량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정 회장은 "그 동안의 성장 과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을 준비하는 뜻 깊은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는 정 회장의 현대·기아차 취임 15주년, 기아차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정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품질경영·현장경영'에 힘 쏟으며 차량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국내외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현대·기아차를 재계 2위, 생산·판매량 세계 5위의 글로벌 기업·브랜드로 키웠다. 이를 통한 현대·기아차 생산대수만 하더라도 1999년 204만대에서 지난 해 756만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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