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사> 이기우 에너지연 원장 “연구성과 확산 지원 강화”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기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신년사에서 연구성과의 확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해 출범한 새로운 정부는 창조경제의 핵심으로서 과학기술을 꼽고 있으며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심인 출연연들이 창조경제의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대와 더불어 출연연의 성과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며 이는 우리가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통해 극복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현재 우리가 속해있는 산업기술연구회와 기초기술연구회의 통합이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모든 연구원들이 진행 중인 임무재정립과 더불어 출연연 체계와 기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또한 우리가 속해있는 에너지분야에서는 타 연구기관들과 대학, 그리고 민간기업들의 에너지분야 진출과 산업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우리 연구원의 역할정립과 경쟁력 강화가 주요 현안문제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더욱 큰 실질적 기여를 하기 위해 연구원의 임무와 성과목표를 재정립하겠다”며 “현재의 위상은 과거만큼 확고하지 못하고 미래의 전망에는 적지 않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지만 아직도 격차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와 국민은 우리 출연연에게 과거와 차별화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창조경제의 주역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의 연구방향과 목표는 더 새롭고 높은 수준을 지향해야 하며 연구성과는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창조경제의 중심축인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연구성과 확산과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연구개발 환경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과 기술이전은 국가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보다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기술개발 수요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연구원의 기술개발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우리 연구원에서는 개발한 기술에 대한 이전과 사업화를 적극 확대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연구원의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연구원의 보다 큰 성과를 보다 빨리 창출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수월성도 중요하지만, 조직적인 차원에서의 융합된 힘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본부장을 중심으로 권한을 보다 폭 넓게 위임해 전문적인 책임경영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내에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에너지기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출연연간 융합연구의 확대, 국내외 선도기관과의 협력 확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국내외 협력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협력 필요성과 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같이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