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 중화권 스타커플 정수문(鄭秀文·정슈원)과 허지안(許志安·쉬즈안)이 11월 30일 발리섬에서 비밀결혼을 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다.
정슈원(42)과 쉬즈안(47)은 22년간 마라톤 사랑을 이어오면서 헤어짐과 만남을 여러 차례 반복하다가 2011년 재결합하면서 결국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고 양청완바오(羊城晚報)가 홍콩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결혼식은 매우 조촐하게 치러졌고, 정슈원은 이날 웨딩드레스 대신 흰색 롱스커트와 샌들을 신고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당일 신랑 쉬즈안은 결혼서약 후 신부 정슈원에게 “그 동안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드디어 우리가 함께 하게 됐다”면서 “우리들 앞길에 가시밭길이 펼쳐진다고 해도 항상 그대와 함께 할 것이다”며 감동적인 사랑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감동 받은 정슈원은 “오랜 시간 내 옆에 있어 줘서 너무 고맙고, 당신 때문에 사랑과 결혼을 믿게 됐다”면서 “당신의 아기를 낳아 주고 싶다”는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허즈안은 정슈원에게 7번이나 프로포즈를 한 끝에 2013년 8월 정슈원 생일에 결혼 승낙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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